
한국중증중복뇌병변장애인부모회(한국중애모)가 오는 11월 2일 오후 2시부터 구로뇌병변장애인비전센터에서 중증중복뇌병변장애인을 위한 게임보조기기 적용, “제1회 하나금융나눔재단배 짱짱-e게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신체 경직이나 관절의 변형으로 손을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중증뇌병변장애인 선수들이 게임보조기기 닌텐도 스위치를 활용한 마리오카드 및 스위치볼링 2가지 종목에서 토너먼트 형식으로 경합하는 게임대회다.
한국중애모는 올 1월부터 하나금융나눔재단의 지원을 받아 중증의 사지마비 뇌병변장애인에게 이전에 작동해보지 못했던 게임기와 게임보조기기를 기관과 개인에게 대여해 ‘중증뇌병변장애인 접근성 향상을 위한 재활보조기기 컨설팅 및 대여 사업-짱짱도서관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날 대회는 게임체험부스와 참가선수 및 가족을 위한 포토존, 스티커존, 3D 스포츠 체험 부스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한국중애모 이정욱대표는 “중증중복뇌병변 장애인들은 항상 문화생활에서 배제되어 왔고, 특히 어릴 적부터 동기들과 게임 한번 해 보지 못한 소외감을 가지고 있어 상처가 컸다”면서 “하나금융나눔재단의 지원으로 이런 게임대회에 선수로 출전할 수 있고 많은 관중들 앞에서 본인 기량을 뽐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자신을 인정받을 수 있고, 자존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증뇌병변장애인들은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문화여가 생활이 거의 전무한 상황에서 게임을 즐길 권리, 문화와 여가를 향유 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앞으로 중증뇌병변장애인을 위한 게임대회, 게임문화가 더 확산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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