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에서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열린다.
대전시 대덕구는 2월 26일~3월 7일, '나눔텃밭' 분양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나눔텃밭은 지역 주민들에게 농업 체험과 생산적 여가활동의 즐거움을 제공하며, 건강한 먹거리를 직접 재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분양되는 나눔텃밭은 △송촌체육공원 내 3곳(선비마을아파트 1·2·4단지 인근) △법동 e편한세상 아파트 조차장역 인근 산책로 사이 등 4개 지역에 걸쳐 모두 250여 구획이 조성된다. 1구획당 면적은 약 10㎡ 내외로, 분양 대상자로 선정되면 4~11월 말까지 직접 경작이 가능하다.
대덕구에 거주하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지만, 1가구(세대)당 1명만 신청 가능하며, 중복 신청 때 자동 제외된다. 최종 대상자는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정되며, 생계·주거·의료급여 수급자, 18세 이하 자녀 2명 이상 가구, 장애인 등은 사용료(3만원)가 면제된다.
이번 나눔텃밭 운영의 핵심은 친환경 농법이다. 대덕구는 비닐 멀칭(vinyl mulching)과 화학 농약 사용을 금지하며, 주민들이 자연 친화적인 방식으로 농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는 도시 환경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천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이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텃밭을 가꾸며 수확의 기쁨을 느끼는 것은 물론, 자연과 함께하는 소중한 삶의 여유를 경험하길 바란다"며 "지역 주민들이 이웃과 소통하며 도시농업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나눔텃밭 신청은 대덕구 도시농업 홈페이지(www.daedeok.go.kr/uap/UAP.do) 또는 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텃밭 운영은 주민들의 건강한 여가 활동 지원과 함께, 도시농업을 통한 공동체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이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