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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서비스 중단 ‘위기’ 불안한 장애부모 상세보기

복지서비스 중단 ‘위기’ 불안한 장애부모 상세내용
제목 복지서비스 중단 ‘위기’ 불안한 장애부모
작성자 박명수 작성일 2017-09-01 조회수 1005




화성시 북부권역 유일 종합사회복지시설 폐지 결정



“대책없이 기관 폐쇄” 비판…시 “정부정책 따른 것”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7-08-31 16:26:54


무한돌봄 북부네트워크팀의 장애·비장애 아동 통합공부방 '방과후 해솔교실'을 이용하는 아동의 어머니 A씨. ⓒ에이블뉴스 에이블포토로 보기 무한돌봄 북부네트워크팀의 장애·비장애 아동 통합공부방 '방과후 해솔교실'을 이용하는 아동의 어머니 A씨. ⓒ에이블뉴스
무한돌봄 북부네트워크팀화성시로부터 위탁계약 해지 통보를 받아 오는 10월에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이 기관이 없어지면 우리아이는 어디로 가야 하나요?”

8살 장애자녀(지적 3급)를 둔 부모 A씨는 요즘 매일이 불안하기만 하다. 지난 3월부터 자녀가 이용을 하는 복지시설인 무한돌봄 북부네트워크팀(이하 북부네트워크팀)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북부네트워크팀은 화성시 북부권역(봉담읍, 매송면, 비봉면, 정남면)의 유일한 종합사회복지시설로 장애·비장애 아동 통합공부방 '방과후 해솔교실'을 비롯한 40여개의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A씨의 자녀는 북부네트워크팀이 운영하는 ‘방과후 해솔교실’을 이용하고 있다. 해솔교실은 장애·비장애 아동 간의 친밀감을 높이고 부모의 양육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는 목적의 장애·비장애 주간보호 통합프로그램이다.

현재 화성시 북부권역의 장애·비장애 아동 8명이 해솔교실을 이용하고 있다. 이용아동의 부모들은 해솔교실의 사업인 안전·위생·사회성교육, 간식지원, 안전한 귀가를 위한 등·하원 서비스 등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A씨 역시 해솔교실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자녀가 해솔교실을 통해 장애·비장애 또래들과 교류하고 다양한 학습지도를 받으면서 변화하는 것을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A씨가 무한돌봄 북부네트워크팀 폐지 후 해솔교실 이용중단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에이블뉴스 에이블포토로 보기 A씨가 무한돌봄 북부네트워크팀 폐지 후 해솔교실 이용중단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에이블뉴스
“제 아들은 3급 지적장애인입니다. 방과후 해솔교실을 다니면서 사교성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돌봄 선생님들의 세심한 관심 때문인 것 같아요”

A씨의 자녀는 학교와 피아노 학원을 마친 후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해솔교실을 이용하고 있다. 해솔교실을 이용하기 전까지 집에서 스마트폰을 보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해솔교실을 이용하면서 자녀는 눈에 띄는 변화를 보였다.

더군다나 해솔교실은 A씨의 자녀의 등·하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테면 아이가 학교를 마치면 해솔교실 선생님이 등원시키고 수업이 끝나면 아동의 집으로 대려다주는 방식이다. 즉 짧은 시간이나마 부모의 양육부담을 덜어주는 셈이다.

하지만 화성시가 사회복지전달체계 개편과 관련해 북부네트워크팀에 오는 10월 기관폐지를 통보하면서 해솔교실이 없어질 처지에 놓였다. 북부네트워크팀이 사라지면 해솔교실 이용 아동들은 복지서비스 중단상황에 놓이지만 화성시는 이에 대한 제대로 된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A씨가 채인석 화성시장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 ⓒA씨 제공 에이블포토로 보기 A씨가 채인석 화성시장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 ⓒA씨 제공
화성시가 북부네트워크팀에 계약해지를 통보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기존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방안을 내놓은 것도 아닙니다. 그냥 넘어갈까도 생각해 봤지만 이건 아니라고 생각해 제보까지 생각한 겁니다”

북부네트워크팀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말을 들은 A씨는 화성시청 복지관련 부서에 전화해 시민들에게는 북부네트워팀이 필요하니 계약유지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돌아온 답은 “내부에서 결론이 이미 났으니 없애야 한다”는 말이었다. 4~5번 가량 전화를 했지만 대답은 똑같았다.

답답한 마음에 채인석 화성시장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A씨는 채 시장의 페이스북에 본인을 북부네트워크팀의 해솔교실을 이용하는 아이의 엄마라고 소개한 후 북부네트워크팀의 존립과 해솔교실의 유지를 요청했다.

또한 북부네트워크팀의 계약만료에도 대안이 마련돼 있지 않음을 지적하고 대책마련을 호소하기도 했다. 글을 올린 지 수일이 지났지만 A씨는 채 시장으로부터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하고 있다.

A씨는 “북부네트워크팀의 위탁계약 중단 소식을 듣고 화성시청에 전화로 문의를 했다. 이 기관이 없어지면 안되는 이유를 자세하게 설명했으나, 4~5번에 걸친 통화에도 담당 공무원의 답은 똑같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화성시는 북부네트워크팀 폐지 이후 벌어질 복지서비스 중단에 대한 해결책도 만들어 놓지 않고 뒤처리는 나몰라라 하고 있다. 시의 폐지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 해솔교실의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화성시 관계자는 “읍·면·동 복지허브화 정책에 따라 거주지역의 읍·면·동을 통해 복지서비스가 연계된다. 북부네트워크팀의 복지서비스를 이용하던 분들 역시 마찬가지다. 완전히 똑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지만 최대한 동일하게 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 받던 복지서비스와 세부적인 내용이 변경될 수 있고 복지서비스가 중단되거나 일시적인 공백이 생길 수도 있다”면서 “이러한 부분이 발생기지 않도록 남은 기간동안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화성시 북부권역에도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인프라가 구축돼 있고 넓히고 있다. 북부네트워크팀의 위탁계약 기간은 오는 10월 31일까지다. 정부정책과 계약기간의 만료로 폐지가 되는 것”이라면서 “북부네트워크팀의 재위탁 계약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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