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시집을 발간한 성인제 시인(오른쪽)시집 ‘당신을 닮은 오늘’ 표지.ⓒ보리수아래
(왼쪽)시집을 발간한 성인제 시인(오른쪽)시집 ‘당신을 닮은 오늘’ 표지.ⓒ보리수아래

보리수아래가 11번째 보리수아래 감성시집시리즈로 성인제 시인의 시집 ‘당신을 닮은 오늘’을 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누구에게나 살면서 기다림이 있으며 그 기다림으로 만나는 사람들이 있어 향기 나는 삶의 오늘을 만든다. 뇌성마비장애를 가진 저자도 기다림은 사람과 자신을 향해 있는 하루하루의 삶이다.


이번 시집은 저자가 매일 매일 세상과 소통하며 써온 시 70여 편을 실었다. SNS에서 소통하는 누군가가 이미 한 번쯤 보시고 좋아요 누르고 댓글도 달았을지 모르고 단톡방에서 모두가 “와아”하며 감탄을 하기도 하고 시낭송 자리에서 잔잔한 감동을 주었던 시들이다.


화려한 문체가 아니라 그저 우리 곁에서 있는 소박한 시인처럼 일상적인 쉬운 단어로 존재한다.


저자는 시가 뭔지도 잘 모르고 시적 표현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르고, 마음 닿는 대로 쓴 시들이라 하면서, 서문에서 “사실 저의 시는 시라기보다는 공개된 낙서장에 낙서를 한 것들입니다. 그냥 생활 속 일상을 있는 그대로 느낌을 받은 그대로를 글에다 옮겨 놓으니 많은 분께서 공감도 해주시고 좋아요 댓글로 답해 주시지 않나 생각해요”라고 밝히고 있다.


성인제 시인은 김포 출생이며 2006년 보리수아래 회원으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고 아시아장애인공동시집 참여, 보리수아래 음반 ‘꽃과 별과 시’ 등에서 작사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신행수기공모에 당선된 바 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0년 2월 첫 번째 시집 “행복한 기다림”을 내 사람들에게 어두워가는 세상에 희망의 빛을 주기도 했다.


보리수아래 감성작품집 발간 사업은 2020년 2월, 뇌병변장애인 성인제 시인의 시집을 시작으로 이경남, 김영관, 홍현승, 이순애 성희철, 장효성, 고명숙, 윤정열 등 장애시인들의 시집 11권과 수필집 2권 등 13권을 발간한 바 있다.


자세한 문의는 보리수아래 사무국 유선전화(02-959-2611), 이메일(cmsook1009@naver.com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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